빌 게이츠(Bill Gates)가 은퇴를 선언하고 자선사업에 여생을 바치리라는 발표를 했다.
그 동안 빌게이츠는 IT업계에서 공공연한 이지메를 당해왔는데, 이는 그가 재직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Windows 때문이다.
윈도95(Windows 95; 윈도우즈, 윈도스, 윈도즈 등으로 불리던
Windows는 한국 MS의 공식적인 요청에 따라'윈도'로 불리게 된다.)가 나오던 당시, 국내
모든 일간지에서는 컴퓨팅의 혁명의 역사적인 순간을 다루고 열광한다. 그 당시중학생이던 나는
중앙일보의 1주일짜리 특집 섹션으로 윈도95의 핵심적인 기능을 컴퓨터 없이도 거의 다
배울 정도였으니까.
윈도가 이룩한 것(특히 한국에서 이룩한것)은 정보통신 혁명의 중대한
순간에 운영체제로서의 역할을 정말 충실히 해낸 것이다.용산에서 판매되는 정말이지 상상도 하기
힘든 수천만가지의 하드웨어들이 인식되는 운영체제로서 XP에 이르기까지, 덕분에 우리나라의정보화는 인터넷 뱅킹과
사이버 민원 등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비록 표준화 정책에서는 실패이긴 하지만)
빌게이츠에 이어지는 엄청난 비난을 하는 사람들 중 윈도를 사서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마이크로 소프트 엑셀같은 파급효과 큰 오피스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지금의 사무실에서의
계산기는 한 달에 몇 개나 없어져야 했을까?
물론, 나도 윈도
운영체제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 윈도의 활용정도를 볼 때 윈도가
없다면 정말 불편할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구입하는 맥에서도 패럴렐이든 부트 캠프이든
윈도를 운용하는 가능성을 남겨둘 생각이다.
IT라는 분야의 CEO가 이렇게 한 나라에서 이름을 알리게 된 데에는 세계 최고의 갑부라는 명분만이 아니라 시종일관 뜨는 잘못된 연산의 오류와 치명적인 블루 스크린이 큰 이유가 될 수도 있다.
고등학교 때 과학 독후감
책 중 아무 것도 읽을 것이 없던 나는 당연히, '미래로 가는길'이라는
빌 게이츠의 책을 선택했었다.책의 반 정도는 자기가 왜 정보화 시대를 예견해서
멋진 사람이 되었는지 류의 글이 있었고, 나머지는 미래에 대한 예측이이어졌다. 다른
미래학자의 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빌 게이츠의 예견은 기술적인 준비가 충분히
되어 이루어진 것이고, 그 기술 중거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상용화 되었거나, 곧
상용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비록, 그 기술들이 금융이나 증명서 발급같이경제활동 같은
실용적인 분야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그러한 것의 비중은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그 책은 기억에서잊혀지지 않는다.
지금 스티브 잡스는 애플 상품의
연이은 성공으로 디즈니까지 인수한 '수퍼스타'급 대접을 받고, 빌 게이츠는 '공공의 적'쯤의취급을
받는 것 같다. 하지만, 'Pirates of the Silicon Valley'라는 영화에서 보여준
두 사람은, 단지자기애가 강하고 자신감에 넘치는, 새로운 것에 대한 야망이 큰
젊은이들일 뿐이었다.
곧 윈도 비스타가 발매될 것이고, IE6의 치명적인 보안문제와
턱없는 고사양의 요구, 불법복제와의 감시와 사용자 동의, 지연된발표 그리고 언제나 있었듯한
에러들과 버그들 그리고 서비스팩의 발표 등의 비난을 이제는 그가 받지 않아도
될 것이다.
빌 게이츠여 안녕!
마이크로 소프트의 마우스와 키보드는 전세계
최고 품질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