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작 전 이런 저런 잡스런 이야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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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올라온 오프닝곡으로 기억되는 "Big Casino"


지미 잇 월드는 데뷔앨범 Bleed American으로 화제를 모은 앨범이다. 아마 대부분의 팬들은 이 앨범을 듣고 그 다음의 Futures나 Clarity EP, 최근의 Chase This Light보다 데뷔앨범을 더 잘 기억할 것이다. 나도 그 중의 일부고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새로 나온 디럭스 에디션의 Bleed American을 듣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지미 잇 월드의 음악은 너무나도 연약해서 분노가 느껴지는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로 하여금 춤을 추도록 하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불안정하고 여리고, 힘의 강약을 조절하지 못하는 그런 정서를 힘있는 사운드에 담아낸다. 모범생같은 이미지의 이쁘장한 얼굴과 그 위로 살짝 드리워진 곱슬머리를 찰랑거리는 짐 앳킨스(Jim Adkins)가 온 몸을 바쳐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위대해 보이는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세상이 쿨한 아이들과 루저들로 나뉜다는 이상한 기준으로 술렁일 때 그 중간의 모호한 경계에서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지도 못하는 그런 불안감을 폭발시키는 기폭제 같은 음악을 두 시간동안 춤을 추며 따라 부를 수 있었던 것은, 순박해 보이는 사람 좋은 청년들의 폭발적이면서 아름다운 멜로디의 향연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SweetnessThe Middle 때문에 공연을 간 것이 사실인지라. 초반에 Sweetness가 나왔을 때는 The Middle이 언제 나올 지 한참을 기다렸다. 결국 정말 마지막 곡으로 준비한 The Middle이 나왔을 때 그 기다림이 끝났다. 그냥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이 새삼 떠오르면서 노래를 계속해서 따라 불렀다.


최근에는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mtvU같은데서 Big Casino라는 노래를 계속 보내주고 있다. 그렇다고 이 노래가 The Middle의 아성을 깨기 위해 노력한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자는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