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서체 발표를 알리는 안내문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글꼴은 고딕체나 돋움, 굴림 등이었는데, 사실 이 글꼴들은 무난하긴 하지만 보고 있으면 그다지 예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기 시작한 '디자인의 중요성'에서 가장 핵심적인 덕목은 바로 글꼴의 선택이다. 런던의 지하철 노선표와 역이름에서 보이는 존스톤 글꼴이나 파리의 파리지엥 글, 브리스톨 트랜짓등을 벤치마킹하였다고 한 서울서체를 적용해 본 결과는 대충 다음과 같다.
윈도와 맥용(설치프로그램도 제공하나, 약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으로 제공되는 미덕까지 갖춘 남산체와 한강체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그 동안 서울에는 안 좋은 디자인과 안 좋은 글꼴들이 넘쳤기 때문이다. 글꼴은 사람 목소리처럼, 내용을 전달할 때 일정한 정서를 반영한다. 비론 서울글꼴은 맑은 고딕처럼 너무 유약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실제로 적용된 사례를 봤더니 결과가 아주 훌륭한 편이다. 특히 "ㅎ"부분의 모양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각 기관이나 단체의 디자인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서울특별시 디자인총괄본부의 이번 서울서체 관련 보도 자료를 한 번이라도 보길 바란다. 좋지 않은 글꼴은 듣기 싫은 목소리 만큼이나 대화가 하기 싫어지기 때문이다.

참고용으로 만들어본 서울서체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