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Jechon International Music & Film Festival
2006. 8. 9 ~ 14
공식홉페이지 http://www.jimff.or.kr
제천과 국제음악영화제는 둘 다 가본 적이 없다.
개인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생전 처음 가 보는 도시와 영화제를 참석하는 데 내가 좋아하는 '국제'라는 단어와, '음악', '영화'라는 단어들이 모두 들어가 있어서 꼭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다.
토요일 심야 상영으로 시작되는 나의 영화제는 터미널에서 영화제 장소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크지 않은 도시에서 일어난다. 위의 사진은 시종일관 적당한 사람들의 수와 차량의 흐름, 조용한 분위기까지 제천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해 내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일 것이다. 지금와서 대답한다면, 아마 같은 선택의 다시 놓이더라도 나는 다시 제천에서 영화를 보고 위의 사진을 촬영하였을 것이다.
문화의 거리에서 현장안내소가 설치되고, 그로부터 300미터 가량 되는 곳에 영화제가 진행되는 TTC가 위치해 있다. 노란 색 건물이 인상적인 TTC는 멀티플렉스로 4개관 정도는 영화제가 진행되고 나머지는 일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지역주민들은 계속 괴물과 다세포 소녀를 볼 수 있게 스크린을 확보해 두었다는 점과 과도한 인파가 몰리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는 점. 그리고 사람들의 질서도 꽤 좋았다. 마음에 안 드는 점은 음악 공연들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건 좋은데 주로 밤에만 몰려 있고, 심야상영 같은 이벤트와 겹쳐 못 보는 공연들이 많았다는 점도 아쉬웠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지역에서 독창적인 축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아이디어를 잘 쓴 것 같다. 제천은 이름만 알고 있었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며, 우리은행 지점을 찾기가 힘들고 피로할 때 즐겨 마시는 쓴 맛이 나는 아메리칸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려면 파파이스밖에 없다는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이 영화제로서 나에게 좋은 느낌의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
아래의 세 장의 사진은 제천에 대한 나의 느낌을 말해주는 사진들이다. 그리고 영화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쓸 몇 편의 영화에 관한 글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레스토랑 샤갈
드림 시티 제천이란 글자만 없었어도...

